2개 학술대회서 최우수·우수 포스터 논문상 수상 등 쾌거

경성대학교 식품생명공학전공 연구팀이 식품학계의 권위 있는 2개의 국제저명 학술대회에서 수상한 기념으로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성대 제공
[부산=데일리한국 윤나리 기자] 경성대는 식품생명공학전공 연구팀의 논문이 식품학계의 권위있는 2개의 국제저명 학술대회에서 각각 우수 포스터 논문상과 최우수 포스터 논문상을 수상했다고 9일 밝혔다.

경성대 식품생명공학과 정종연 교수는 배수민(박사과정), 윤지예(석사과정), 곽승화(학사과정), 정다훈(학사과정) 등 연구원들과 함께 지난달 21일부터 23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0년 한국식품영양과학회 국제심포지엄 및 정기학술대회에서 ‘우수 포스터 논문상’을 받았다.

또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열린 한국축산식품학회 제52차 국제정기학술대회에서 세계 각국의 연구자들이 발표한 총 187편의 학술발표 가운데서 육가공분야의 ‘최우수 포스터 논문상’을 수상했다.

한국식품영양과학회는 식품과학과 영양학을 융합하는 대표적인 학회로 현재 2000여 명에 이르는 회원이 국민건강증진, 식생활 개선, 식품산업 발전 등 식품영양학 분야의 학술발전에 매진하고 있는 권위있는 학회다.

경성대 연구팀의 배수민 대학원생(박사과정)이 발표한 논문은 ‘Effects of the Addition of Natural Antioxidants on the Physicochemical Properties of Naturally Cured Sausages’를 주제로 우수 포스터 논문상을 수상했다. 천연소재로 합성 아질산염을 대체한 소시지에 녹차, 로즈마리 등 천연 항산화제의 효과를 검증한 연구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한국축산식품학회와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이 ‘안전하고 건강하며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축산식품의 미래 지향 기술’을 주제로 개최한 국제학술대회에서도 최우수 포스터 논문상을 수상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연구팀의 윤지예 대학원생(석사과정)이 발표한 논문은 ‘Effects of White Kimchi Powder with Different Drying Methods on Physicochemical Properties of Naturally Cured Meat Sausages’를 주제로 최우수 포스터 논문상을 수상했다. 이는 육제품에서 대표적인 합성 첨가물인 아질산염을 국내 전통 식품인 백김치를 분말화 및 소재화해 천연재료로 대체함으로써 학술적 및 산업적 활용 가치가 매우 우수한 연구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개최됐으며 7개 세션별로 소비자가 요구하는 안전한 축산식품을 생산하기 위한 안전성 강화 및 새로운 품질예측 기술에 대해 발표와 토론을 진행했다.

정종연 교수는 “두 학술발표 논문은 한국연구재단의 ‘기본연구지원사업-김치의 천연성분을 이용한 가공육제품에서의 합성 아질산염 대체 신기술 개발’과 농림기술기획평가원 맞춤형혁신식품 및 천연안심소재 기술개발사업 지원 하에 수행한 ‘식물성 천연물 및 김치 발효 미생물을 이용한 한국형 육제품의 합성아질산염 대체 소재 개발 및 산업화’ 연구과제의 결과”라며 “국제학술대회에서 의미 있는 연구 성과를 둬어 연구자로서 뿌듯하고 함께 해준 학생들과 기쁨을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에서 생소한 ‘육제품의 육색소 화학’분야에서 어려운 현실에도 오랜 시간동안 인내하며 함께 연구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학생들이 매우 자랑스럽다”며 “향후 미래식품산업 발전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 식품시장에 대응할 수 있는 활발한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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