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치유, 그리고 새로운 시작’ 주제…5~6일 온·오프라인 진행
부산항만공사, 유튜브 통해 전 세계 실시간 중계
‘삶, 치유, 그리고 새로운 시작’을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부산항만공사(BPA) 주최로 진행된다. 특히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오프라인 컨퍼런스와 함께 실시간 온라인 중계(BPA 유튜브로 생중계)를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열린다.
BPA는 올해 주제를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을 위로하고 관점의 전환과 시야의 확장을 통해 불확실성에서 희망을 찾는 소중한 계기를 만들고자 해운·항만·물류 분야를 넘어 인문·사회 분야로 확대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을 극복하기 위한 마음 자세와 코로나19가 바꾼 국제질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글로벌 인식의 전환을 살펴보는 한편 글로벌 선사에게 다가온 미지의 환경을 더 나은 기회로 만드는 방법을 모색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날 첫 번째 특별강연으로 이시형 정신의학 박사가 ‘팬데믹을 극복하기 위한 마음자세’를 주제로 면역력 증강과 세로토닌 행복호르몬 활성화를 통한 마음의 우울을 치유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이어 제프리 존스 주한 미국상공회의소 회장이 ‘코로나19가 바꾼 국제질서’를 주제로 팬데믹이 삶의 방식과 기업운영 방식을 어떻게 바꾸었고 국제질서에서 어떤 변화들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들려줬다.
이희수 문화인류학자(한양대 특훈교수)는 ‘포스트코로나시대, 글로벌 인식의 대전환’을 주제로 팬데믹 시대에 공포와 위축에서 벗어나 나와 다른 생각, 가치를 끌어안고 융합과 화합의 시너지를 내기 위해선 글로벌 인식의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특별강연 마지막 순서로 나선 ‘AI 시대 사람의 조건, 휴탈리티’의 저자인 박정열 작가는 ‘사람을 통한, 더 나은 사회에 대한 희망’을 주제로 “AI이든 팬데믹이든 어떤 상황에서도 인간이 주목받아야 할 인간만의 능력이 있고 그 능력에 등불을 밝혀 기업은 인재상을 정비하고 개인은 삶을 성찰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후 참석자와의 대화에는 BPA의 공식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에 실시간으로 생중계돼 댓글을 통해 연사들과 쌍방향으로 실시간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행사 6일에는 장영태 한국해양수산개발원장이 좌장을 맡아 해운·항만·물류 분야 이슈에 대해 본격적으로 논의한다.
팀파워 드류어리 대표이사, 라스 얀센 씨인텔리전스 컨설팅 대표이사는 글로벌 선사에게 다가온 새로운 기회에 대해 발표한다. 국제연합무역개발협의회(UNCTAD) 얀 호프만 선임행정관은 해운과 국제물류의 장기 동향과 무역 및 경제 발전의 탄력성을 3가지 단계인 BC(Before Corona), DC(During Corona), AC(After Corona)로 구분해 소개한다.
이어 코로나19에 대처하는 각 항만의 노력 및 우수사례에 대해 진세로카 LA항만청장이 코로나 발생 직후 LA시의 최고물류책임자로 임명되면서 위기 속에서 의료 물자 수송 촉진 등에 있어 항만이 수행했던 필수적인 역할 등을 설명한다.
이어 옌스 마이어 함부르크 항만청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위기는 디지털화를 통해서 해결할 수 있고 항만의 디지털화를 가장 크게 이끈 것은 역설적이게도 코로나19라는 점을 강조한다.
마리오 코델로 롱비치 항만청장은 롱비치 항이 사상 초유의 팬데믹 기간 신속한 미국 경제 회복 지원을 위해 어떠한 윤활유의 역할을 했는지에 관해 소개한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테오 노테붐 중국 상해해사대학교(앤트워프 및 겐트대학교) 교수와 장 폴 로드리게 호프스트라 대학교 교수가 ‘물류, 해운, 항만에 대한 코로나19의 영향:특이점인가 뉴노멀인가?’에 대해 공동 발표한다.
남기찬 BPA 사장은 이날 “이번 BIPC가 코로나 팬데믹으로 피폐해진 삶을 위로하고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하는 지혜를 얻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