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194만㎾h 전기 생산…온실가스 912톤 감축

김해 화목장유맑은물순환센터에 설치된 태양광발전 전경. 사진=김해시 제공
[김해(경남)=데일리한국 윤나리 기자] 경남 김해시는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탄소중립프로그램 사업의 일환으로 공공하수처리시설 5곳에 태양광발전 설치사업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환경기초시설 탄소중립프로그램은 환경부의 공모사업으로 소각장과 폐수·하수처리장, 폐기물처리장 등 환경기초시설에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를 설치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사업이다.

시는 장유공공하수처리시설 등 5개 시설에 올 9월 확보한 국비 25억원을 포함해 내년 시비 25억원 등 총 50억원을 투입해 1742㎾ 규모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내년 중 설치 완료한다.

이를 통해 연간 194만5000㎾h 전기를 생산, 전기요금 1억8000만원을 절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주민 900가구가 한달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으로 연간 온실가스 912톤을 감축하고 소나무 6500여 그루를 심은 효과와 비슷하다.

시 관계자는 "주민 생활과 밀접한 공공하수처리시설은 24시간 가동하기 때문에 화석연료에너지 소비에 기반한 전기사용량 조절이 쉽지 않다"며 “이런 측면에서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해 화석연료 사용을 줄여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하수처리시설물 운영비를 절감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방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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