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DL과 e스포츠’ 주제, 대구대 한국특수교육문제연구소와 공동 주관

경성대 황옥철 교수가 지난달 31일 대구대학교 한국특수교육문제연구소와 공동으로 주관한 ‘2020년 통합학술대회’. 사진=경성대 제공
[부산=데일리한국 윤나리 기자] 경성대는 e스포츠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스포츠건강학과 황옥철 교수가 지난달 31일 대구대 한국특수교육문제연구소와 공동으로 ‘2020년 통합학술대회’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대구대에서 열린 이번 통합학술대회는 설립 취지가 다른 두 연구소가 학제적 연구를 시도했다. 이들은 장애인 e스포츠 활용방안을 모색해 국내 장애학생의 학습권을 보장하는 미래 창조사회교육공동체 구현을 위해 공론의 장을 마련했다.

경성대 e스포츠연구소는 비약적인 e스포츠산업의 성장 잠재력에 비해 상대적으로 걸음마 단계인 학문적·학제적 연구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3년여의 준비과정을 거쳐 지난 2018년 8월 연구소를 개소했다.

특히 2019년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소 지원사업’(순수학문연구형)에 선정돼 e스포츠의 학문적 연구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동일 사업으로 연구를 수행 중인 대구대 한국특수교육문제연구소와 공동연구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국내 장애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e스포츠 활용방법을 모색해 보자는 취지에서 이번 통합학술대회를 추진하게 됐다.

이번 학술대회의 주제는 ‘보편적 학습설계(UDL)와 e스포츠’로 대구대 김남진 연구교수가 사회를 맡았다.

발표는 ‘제1부 UDL의 이해와 활용, UDL기반 읽기 프로그램 개발’, ‘제2부 UDL기반 e스포츠선수 심리프로그램 개발 가능성, e스포츠와 재미:왜 e스포츠가 재미있는가?’라는 주제로 발표가 이어졌다.

통합학술대회 발제를 맡은 연구자는 발표순서에 따라 대구대 이학준 연구교수, 대구대 이미경 연구교수, 경성대 황옥철 교수, 정영수·김영선 연구교수, 경성대 이상호 연구교수 순으로 발표가 진행됐으며 각 주제별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황 교수는 이 자리에서 “앞으로 두 연구소가 공동주관으로 매년 통합학술대회를 정례화해 4차 산업혁명시대 부각되는 핵심 키워드를 선별해 학제적 연구를 통해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수 있도록 e스포츠관련 학술 연구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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