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건축법 따라 올해안에 로테르담 물류센터 공사 착공

유럽 내 물류네트워크 확산 및 신남방 국가 진출 가속화

네덜란드 로테르담 물류센터 조감도. 사진=부산항만공사 제공
[부산=데일리한국 윤나리 기자] 부산항만공사(BPA)는 지난달 29일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부산항만공사 지분이 100% 투자된 현지 법인을 설립해 유럽 내 해외사업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고 2일 밝혔다.

BPA는 지난해부터 유럽에 진출한 국내 기업의 물류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해 로테르담 물류센터 사업을 추진해왔다.

현지 법인이 설립됨에 따라 네덜란드 건축법 및 관련규정에 근거해 이번달 중 물류센터 시공업체를 선정, 연내 건립공사에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물류센터 운영을 위한 세부방안을 수립하고 화물유치 활동 등을 전개하며 물류센터를 중심으로 유럽연합 내 신규 연계사업 발굴 및 부산항 홍보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BPA는 앞으로 네덜란드 현지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유럽 내 물류네트워크 확장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내년 9월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 물류센터를 개장해 운영하고 동유럽 물류사업도 추진해 유럽연합 내 북서유럽, 남유럽, 동유럽권을 연결하는 부산항 물류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인도네시아 보세물류창고 운영사업, 인도 및 베트남 터미널 운영사업 등도 적극 추진해 신남방 국가로의 진출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남기찬 사장은 “네덜란드에 BPA 현지법인 설립으로 부산항이 해외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했다”며 “이를 계기로 유럽과 신남방 국가에 대한 해외사업도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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