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한 클럽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이번 주말 핼러윈 축제 기간 동안 자체 임시휴업을 한다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진수 기자] 31일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이태원과 강남, 홍대 등 서울 내 클럽들이 대부분 문을 닫기로 한 가운데 핼러윈을 즐기려는 지방 클럽 원정에 나서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30일 방역 당국에 따르면 이태원·강남·홍대 등 서울지역 클럽 대부분이 핼러윈 데이 기간에 문을 닫는 것으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일부 클럽 커뮤니티에선 지방 클럽의 개장 여부를 묻는 글들이 많이 올라왔다.

특히 부산 등 지방 클럽들은 핼러윈 특수를 맞이해 다양한 파티를 기획하며 홍보에 나서고 있다.

부산 서면 클럽 1곳은 영업을 하지 않겠다고 시에 보고했지만, 이외 클럽과 감성주점은 정상 영업을 계획하고 있다.

이에 한 커뮤니티에는 아예 핼러윈 데이에 부산에 있는 클럽에 갈 사람을 모집한다는 글도 올라왔다.

인천지역 최대 번화가인 부평 테마의 거리에서도 클럽 7곳이 모두 정상 영업을 한다.

이에 전국의 방역 당국 역시 지난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집단 확산과 같은 일을 막기 위해 철저한 방역 점검에 나섰다.

인천시는 이달 21일부터 관내 유흥주점 1035개와 단란주점 560개 등 총 1595개 업소에 대해 집중 점검 중이다.

부산시도 31일 단속반 120명을 현장에 투입하고, 서면 젊음의 거리를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해 클럽 1곳과 감성주점 13곳에 대해 집중단속을 실시한다.

부산시는 대상 유흥주점에 대해 마스크 착용 여부와 출입명부 작성, 4㎡당 1인 제한 등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할 예정이다.

이를 한 번이라도 어길 경우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져 즉시 영업정지 조치가 내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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