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코로나19로 중단한 지 10개월만에 재실시

구청장 공약으로 맞춤 진료·민간의료 연계 혜택

광주 남구청 제공
[광주=데일리한국 봉채영 기자] 광주 남구는 홀로사는 어르신의 건강 문제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전문의료 인력과 함께 가정을 방문해 맞춤형 건강상담부터 민간 의료기관 연계 등을 제공하는 의료방문 서비스를 재개하기로 했다.

남구는 30일 “홀로사는 어르신의 건강 수명 연장과 의료기관 이용 불평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어르신들의 만족도가 높은 의료방문 서비스를 10개월여만에 재추진한다”고 밝혔다.

독거노인 의료방문 서비스는 민선 7기 김병내 구청장의 공약사업으로, 남구보건소에 근무하는 진료의사를 비롯해 직원들이 홀로사는 어르신의 가정을 방문해 건강 상태를 직접 확인하며 건강관리 방법 등을 안내해 주는 서비스이다.

특히 홀로사는 어르신들이 노후에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남구청과 민·관 공공협력 보건 의료사업 협약을 맺은 관내 병의원 및 치과 등 수십여곳의 민간 의료기관에서 전문 진료까지 받을 수 있도록 치료비 감면 및 무료 혜택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 서비스는 지난 2018년 7월부터 지속적으로 추진돼 왔으나, 올해 초 코로나 19 영향으로 부득이하게 중단된 바 있다.

남구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잠잠해지고,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기조가 유지됨에 따라 지난 29일 양림동에 거주하는 독거노인 2가구 방문을 시작으로 해당 서비스를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밖에 지난 2018년 7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독거노인 의료방문 서비스를 통해 각종 진료 혜택의 수혜를 받은 어르신은 총 55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2018년의 경우 어르신 19명에게 진료 및 맞춤형 건강상담 서비스가 제공됐고, 이 가운데 11명의 어르신은 병의원 및 한방의원 등 민간 의료기관에서 전문 치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에는 어르신 36명을 대상으로 의료방문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어르신 9명이 안과와 치과, 내과 등 민간 의료기관의 진료 서비스를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병내 구청장은 “보건·의료분야 공약인 독거노인 의료방문 서비스 사업을 빈틈없이 추진해 관내에 거주하는 홀로사는 어르신들이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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