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에 자생하는 한국의 특산식물

사진제공=신안군
[신안(전남)=데일리한국 방석정 기자] 최근 신안군 자체 조사팀이 무인도서 조사 중 한때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지정되었던 홍도서덜취 50여개체가 서식하는 것을 발견했다.

신안군(군수 박우량)은 무인도서 생태조사 중에 한국 특산종인 홍도서덜취를 발견했다고 27일 밝혔다.

홍도서덜취는 신안에서 자생하는데, 자생지는 10곳 미만이며 개체수도 많지 않다. 2001년 홍도에서 몇 개체 발견됐을 뿐 자취를 감춘 홍도서덜취는 2014년 신안 가거도에서 20여 개체가 확인됐다.

홍도서덜취는 여러해살이풀로 줄기는 곧추서고, 위쪽에서 가지가 많이 갈라지며, 높이 50~70cm이다. 꽃은 9~10월에 피는데, 가지 끝에서 발달한 두상화서에 무리지어 피며, 전남 신안에만 분포하는 고유종이다.

최근 지구온난화와 무분별한 남획 등으로 자생식물들이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다. 이로 인해 예전에는 광범위하게 분포하던 특산식물들이 최근 희귀종으로 변하고 사라지는 경우가 점점 늘고 있다.

신안군에서는 자생식물의 자원화를 위해 다양한 식물자원을 수집 및 증식, 보전하는 연구를 추진하고자 올해 자체 조사팀을 만들어 생태계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앞으로도 신안지역 특산·희귀식물 서식지 위치를 확보하고 자원을 수집할 계획”이라며 “신안군 도서지역 자생식물, 자생식생, 생태계 정밀 조사 및 생태자원 발굴을 계속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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