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인문학연구사업단 주관…‘재난과 더불어 생활하기’ 주제

강좌·세미나·포럼·집담회·기획전시 풍성한 행사

조선대 제공
[광주=데일리한국 봉채영 기자] 일상 속에서 인문학을 다양한 방식으로 구현하여 우리 사회에 인문학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조선대학교 ‘2020 열다섯번째 인문주간’ 행사가 27일 막을 열었다.

인문주간 행사는 전국 최대 규모의 인문학 축제로 매년 10월 마지막 주를 인문주간으로 지정, 인문도시 및 인문한국사업단과 연계하여 지역 인문자산을 활용하는 프로그램으로 추진된다.

올해 조선대학교 인문주간의 주제는 ‘재난과 더불어 생활하기’이다. 행사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최 및 후원하고, 조선대학교 재난인문학연구사업단이 주관하여 펼쳐진다.

구체적으로는 ▲ 재난인문학 강좌 ▲ 재난과 문학 세미나 ▲ 재난과 심리 포럼 ▲인문주간 특별 초청 집담회 ▲재난 관련 영상 및 보도자료 전시 해설로 구성됐다.

28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진행되는 `재난과 문학' 세미나는 ‘재난의 설화적 상상력과 희생시스템의 타자성’이라는 주제로 김영미 조선대학교 HK연구교수가 맡는다.

29일 오후 4시 시작되는 `재난과 심리' 포럼은 육성필 용문상담심리대학원대학 교수가 ‘팬데믹과 뉴패러다임’이라는 주제로 이끈다.

28, 29일 오전 10시~12시에 열리는 기획전시·해설에서는 KBC광주방송 보도국의 백지훈 팀장이 취재 현장에서 몸소 겪은 재난의 경험을 영상 및 보도자료를 통해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28일에는 ‘누구나 재난의 기록자다’를, 29일에는 ‘세월호, 국가의 트라우마’를 주제로 진행된다.

특별 기획된 30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열리는 인문주간 초청 집담회는 문화 이론 전문지인 `문화/과학' 필진과 사단법인 아데코(ADeKo, 한국독일동문 네트워크)를 초청하여 ‘코로나19의 문화정치’에 대한 다양한 생각과 의견이 펼쳐지는 토론의 장으로 진행된다.

김성일 경희대 교수, 이해수 서강대 교수, 김상민 서울대 교수, 이창우 가톨릭대 교수, 탁재택 KBS 정책전문위원을 비롯하여 박승현·예지숙 조선대학교 HK 연구교수가 참여한다.

강좌와 세미나, 포럼, 기획전시·해설은 조선대학교 본관 재난인문학연구사업단세미나실(4145)에서 오프라인으로 진행되며, 집담회는 많은 이들이 재난인문학을 접할 수 있도록 오프라인의 행사를 줌(zoom)으로 송출할 계획이다.

강희숙 조선대학교 재난인문학연구사업단장은 “재난인문학사업단은 재난에 대한 기억문화를 발굴 및 기록하고 우리의 일상과 연결하기 위해 다양한 인문학적 시도를 하고 있다”면서 “이번 인문주간 행사를 통해 사업단이 그간 응축한 재난인문학의 필요성과 의미를 널리 공유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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