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이동측정차량 활용한 비대면 지도점검 체계 구축

악취와 미세먼지 측정장비가 장착된 드론과 이동측정차량. 사진=김해시 제공
[김해(경남)=데일리한국 윤나리 기자] 경남 김해시는 대기오염물질 분석장비가 장착된 드론과 이동측정차량을 활용한 비대면 지도점검 체계를 구축한다고 26일 밝혔다.

지상에서는 악취와 미세먼지 측정장비가 장착된 이동측정차량이 공장밀집 지역을 운행하면서 실시간으로 악취 물질을 농도 ㅁppb(10억분의 1) 단위로 정밀 측정해 불법 배출 사업장을 추적한다.

상공에서는 악취와 미세먼지 측정 센서가 부착된 드론이 비행하면서 오염물질 고농도 배출 사업장을 찾아낸다.

이동측정차량과 드론으로 추적한 오염물질 배출 사업장에 단속인원을 투입해 불법 행위를 현장 적발하는 형태로 단속하며 단속원이 직접 접근하기 어려운 사업장의 굴뚝에는 드론을 이용하여 시료포집까지 가능하다.

이는 공장밀집지역의 대기오염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오염물질 배출 사업장을 즉시 추적하고 현장 적발을 가능하게 해 배출업소의 불법행위 단속 효과가 클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시는 현재 대기오염물질 측정 드론과 이동측정차량 외에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된 장유 부곡동에 악취모니터링장치를 3대, 주촌면에 2대, 공장밀집 지역인 진영읍과 안동에 각 1대, 한림면 2대의 악취모니터링장치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시는 올해까지 예산을 확보해 악취발생원인 지역에 악취모니터링장치 3대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악취 취약시간대인 야간시간에 공장 불법행위로 인한 악취 발생 대응을 위해 장유 부곡동과 주촌면, 진영읍에 야간악취순찰을 시행 중이다.

시 관계자는 “현재까지 관내 2000여개소의 대기배출시설 설치 사업장을 소수의 단속인원이 현장 대면 지도점검을 해야 하는 등 단속에 한계가 있었으나 첨단장비의 투입으로 효율적인 비대면 지도점검이 가능해졌다”며 “악취민원 발생율이 높은 부곡동, 진영읍 등의 공장밀집 지역부터 첨단장비를 활용해 악취 배출 사업장 단속을 강화하고 활용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