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정세균 국무총리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장수호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25일 독감 백신 예방접종 문제에 대해 "전문가들의 과학적 판단을 존중해 예정된 일정대로 만 62세부터 69세 어르신에 대한 접종을 내일부터 시작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국민께서는 전문가의 판단을 믿고 정부 결정에 따라 예방 접종에 계속 참여해 주실 것을 당부한다"고 전했다.

질병관리청은 최근 백신 접종 후 사망자가 늘어나자 지난 23일부터 이틀간 예방 접종전문위원회 회의를 가졌다. 위원회는 사망자 사인을 검토한 결과 접종과의 인과 관계가 낮아 국가예방접종사업 중단을 고려할 단계가 아니라고 결정했다.

정 총리는 "질병청은 국민이 과도한 불안감을 갖지 않도록 소통을 강화해 달라"며 "예방 접종 후 사망 또는 중증 이상 반응 사례는 철저하게 조사해 그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강조했다.

한편 충남 천안의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조류독감이 발생한 데 대해 정 총리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환경부, 각 지자체는 경각심을 갖고 AI가 농장으로 전파하는 것을 막는 방역 조치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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