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검사 향응·수수 사건 수사전담팀(팀장 김락현 형사6부장)은 지난 21일 전직 검찰 수사관 A씨의 서울 강남구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업무용 PC 하드디스크 등 자료를 확보했다.
김 전 회장은 지난 16일 공개한 1차 '옥중 입장문'에서 "지난해 7월 라임 사건과 관련해 A씨에게 서울 청담동 소재 룸살롱에서 두 차례 접대했다"고 주장했다.
또 수원여객 횡령 사건에서 경찰 영장청구를 무마하기 위해 A씨에게 윤대진 전 수원지검장 로비 명목으로 5천만원을 줬다고 말했다.
김 전 회장은 입장문에서 '검사 술 접대'에 동석했다고 지목한 검찰 전관 변호사와 A씨가 과거 동료 사이였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의 또 다른 로비 대상으로 지목된 현직 검찰 수사관의 신원도 추가로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남부지검 인지수사부에서 근무하던 이 수사관은 문제가 불거진 이후 비 수사부서로 전보된 것으로 전해졌다.
장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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