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협의체 출범식. 왼쪽부터 이종호 평택시 부시장, 이춘구 안성시 부시장, 이용철 경기도 행정2부지사, 김대정 용인시 제2부시장, 이동걸 SK건설 그룹장. 사진=안성시청 제공
[안성(경기)=데일리한국 심재용 기자] 안성시가 용인, 평택 등 인접시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따른 주민 불편과 지역갈등 해소를 위한 상생협의체 출범식을 지난 21일 열었다고 22일 밝혔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오는 2024년까지 약 416만㎡ 규모로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일원에 조성될 대규모 산업단지이다.

해당 산업단지는 용인시에 위치하고 있음에도 안성시 고삼면, 삼죽면 등과 인접해 있고, 산단 조성에 따른 수질오염, 대기오염 우려 등으로 안성시민들의 반대와 대책·지원책 마련 요구가 계속돼 왔다.

특히 반도체 클러스터 오염수의 안성천 방류 계획이 해결되지 못한 가운데, 갈등 해결책 마련을 위해 경기도와 안성시, 용인시, 평택시, SK건설이 상생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한 것이다.

출범식에서는 분야별 실무협의회에서 사전 논의하고 앞으로 협의해 나갈 △산업 방류수 수질 개선 △안성 산업단지 조성과 우량 기업입주 △안성 고삼호수 수변개발 △안성지역 상생협력사업 지원 △안성지역 생산 농산물 안정적 판로 확보 △한천 및 안성천 하천 정비 △안성시 북부 도로망 확충 등 7개 의제에 대해 발표했다.

경기도는 의제별로 실무협의를 계속 진행하고, 오는 12월 중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상생협약’ 체결을 통해 이해 당사자 간 협력과 중재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출범식에서 이춘구 안성시부시장은 “상생협의체의 구성이 좀 늦은 감이 있다”며 “실직적 논의를 통한 이해와 협의를 도출해 낼 수 있는 협의체로 운영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