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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김진수 기자]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한 사례가 21일 5건 추가되며 모두 9건의 사망이 신고된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청은 올해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은 총 431건(10월 20일 기준)이 신고 됐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20일 기준으로 신고된 이상반응 내용은 유료 접종자가 154건, 무료접종자가 277건이었다. 증상별로는 국소 반응 111건, 알레르기 119건, 발열 93건, 기타 104건, 사망 4건이었다.

이어 21일에 사망사례 5건이 추가신고 된 것으로 확인돼 사망 사례는 모두 9건으로 늘었다.

이 중, 백신 유통 및 백색 입자 관련 수거·회수 대상 백신 접종 이상반응 사례 신고는 84건으로 주된 증상은 대부분 국소반응, 발열, 알레르기 등의 경증이었다.

21일 14시 기준, 사망 사례 총 9건은 중 8건에 대해 역학조사 및 사인을 밝히기 위한 부검 등이 진행 중이며 동일 날짜에 같은 의료기관에서 동일 백신 제조번호로 접종받은 접종자에 대해 이상반응 발생 여부를 모니터링 중이다.

정은경 청장은 “사망과 예방접종의 인과관계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역학조사와 피해조사반 등을 통해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질병청은 예방접종 피해조사반 회의를 개최해 지금까지 파악된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이상반응과의 인과관계, 중증이상반응 발생 시 해당백신에 대한 재검정 및 사업 중단 필요성 등에 논의했다.

정 청장은 “21일 오전까지 보고된 총 6건의 사례는 백신과의 직접적인 연관성,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과 사망과의 직접적인 인과성이 확인되지는 않았다”며 “또한 특정 백신에서 중증이상반응 사례가 높게 나타나지 않은 점 등을 살펴보면 예방접종을 중단할 만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정 청장은 “사망 사례 2건은 아나필락시스의 가능성이 있으며 나머지 신고사례에 대해서도 추가적으로 부검 결과, 의무기록 조사 등 추가 조사를 통해서 인과관계를 확인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질병관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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