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공연예술학과 연극 ‘하녀들’ 진출

전국 단 12개 작품만 선정

와이즈유 연기공연예술학과의 연극 '하녀들' 공연 모습. 사진=와이즈유 제공
[부산=데일리한국 윤나리 기자] 와이즈유(영산대)는 연기공연예술학과가 전국 최대 규모의 대학 공연예술 경연대회인 ‘2020 현대차그룹 대학 연극·뮤지컬 페스티벌’ 본선에 올랐다고 21일 밝혔다.

현대차그룹과 사단법인 한국공연프로듀서협회가 주최하는 이 페스티벌은 전국의 역량 있는 청년 공연예술인을 발굴하고 상호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열렸다.

본선 진출작은 전국의 대학교와 연합동아리의 출품작 가운데 연극과 뮤지컬 부문에서 각 6개의 작품만이 선정될 정도로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와이즈유 연기공연예술학과는 연극 ‘하녀들’이라는 작품으로 본선 무대를 밟았다. 이 작품은 프랑스 작가 장 주네의 희곡을 바탕으로 명령하는 자와 복종하는 자, 가진 자와 헐벗은 자로 나뉜 세상을 풍자한 부조리극이다.

특히 이번 작품에서는 재학생들의 열연이 돋보였다. 연기공연예술학과의 혁신 전략 사업인 ‘탑 클래스 배우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통과한 박유진(끌레르역), 장성현(마담역), 윤성원(솔랑쥬역) 재학생의 긴장감 넘치는 연기는 관람 포인트다. 특히 박유진 학생은 최근 세계여성공연예술축제에서 연기상까지 수상하며 연기력을 인정받고 있다.

오프라인에서 치러지는 본선 무대는 다음달 4일부터 22일까지 열리며, 연기공연예술학과는 같은 달 7일 서울 대학로 동양예술극장 2관에서 무료 공연할 예정이다.

아울러 연기공연예술학과는 이 작품을 오는 26일부터 ‘랜선(온라인) 공연’으로 선보인다. 랜선 공연은 관객이 공연장을 직접 찾지 않아도 유튜브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관람할 수 있는 새로운 상연 방식이다. 비대면 시대 공연예술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강희정 연기공연예술학과장은 “예술가 교육에서 경쟁보다는 개인의 잠재력이 발화되도록 초점을 맞춘 결과 탄생한 것이 연극 하녀들”이라며 “연극에 대한 애정을 온·오프라인 무대에 쏟아 코로나 상황을 오히려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는 가능성의 시기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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