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대 할머니 등 11명 꽃차 소믈리에 2급 자격증 취득

사진제공=신안군
[신안(전남)=데일리한국 방석정 기자]신안군은 지난 16일 `수선화의 섬' 선도(蟬島)에서 꽃차와 허브를 이용한 치유농업 프로그램 교육생 11명을 대상으로 수료식을 가졌다.

전라남도와 신안군이 공동 시범 추진한 치유농업 교육프로그램은 지난 7월부터 10월초까지 코로나 19와 태풍의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20회(80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교육프로그램은 섬 주민의 정서적 건강증진을 위한 주제로 식용식물을 활용한 다양한 꽃, 잎, 뿌리 제다법을 배우는 과정으로 꽃차 소믈리에 2급 자격증이 주어진다.

120여 가구가 거주하는 작은섬에서의 이번 교육은 코로나 19로 지친 마음을 꽃차 향기에 우울감을 해소하고 정서적 안정감과 자존감을 높일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고 교육생들은 입을 모았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2년 3개월만의 작은 기적을 이룬 선도주민의 삶의 희망과 보람을 엿볼 수 있는 꽃차 교육 수료식을 축하하면서 도초 수국섬, 병풍도 맨드라미섬 등 다른 꽃섬에서도 꽃차교육을 확대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꽃차소믈리에'란 꽃차의 특성과 제다법을 익히고 꽃차의 맛과 색을 분별하는 전문가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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