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율 23%“명량대첩 회오리 바다를 눈앞에서”기대감 고조

사진제공=해남군
[해남(전남)=데일리한국방석정 기자] 명량대첩의 현장, 해남 우수영 울돌목을 가로지르는 해상케이블카가 내년 개통한다.

해남군은 울돌목해상케이블카 공사를 내년 상반기 완료하고 9월에 열리는 명량대첩축제 전 본격 개통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총 길이 960m 울돌목 해상케이블카는 해남 우수영 관광지와 진도 녹진타워를 오가는 노선으로 10인승 곤도라 26대가 투입된다.

소요 금액은 350억원이다. 올 5월 공사 착공후 현재 공정률 23%로, 해남군 문내면 우수영 관광지 일원 1854㎡(지하 1층, 지상 3층)와 진도군 군내면 녹진타워 일원 504㎡(지하 1층, 지상 1층)에 승강장 등을 건립하게 된다.

임진왜란 당시 13척의 배로 133척의 왜선을 물리친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 승전지인 명량해협은 해남과 진도의 경계를 흐르는 길이 2km의 수로다. 유속이 빠르고 바닥이 거칠어 급류가 서로 부딪혀 우는 소리를 낸다고 해 울돌목이라고 불린다.

특히 물살의 속도가 최대 11노트(시속 22km 안팎)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빠른 유속을 가진 바다로, 해상케이블카가 개통되면‘회오리 바다’의 진면목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체험거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우수영 역사관광촌 조성과 스카이워크, 인문학 하우스 조성 등 우수영권 관광개발사업과 맞물려 새로운 관광수요 창출하는 것은 물론 진도와 패키지 관광 콘텐츠 개발로 서남권 관광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 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명현관 군수는 “울돌목 해상케이블카는 거센 물살로 유명한 울돌목을 가로지르는 노선으로 타지역과 차별화돼 스릴있고 액티비티한 해상케이블카로 새로운 관광수요를 불어올 것으로 기대된다”며 “각 부서별 대응계획을 수립해 통합조정회의를 진행하는 등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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