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청 선별진료소.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진수 기자] 요양병원과 대형마트 등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산발적 집단감염이 속출하고 있다.

17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낮 12시 기준으로 서울 중랑구 이마트 상봉점 집단감염 사례와 관련해 1명이 추가로 확진돼 현재까지 이마트 상봉점 관련 누적 확진자가 총 8명이라고 밝혔다.

누적확진자 중 5명은 마트 종사자이고, 3명은 종사자들의 가족이다.

서울 송파구 잠언의료기기와 관련해서도 조사 중 8명이 추가로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는 총 16명으로 늘었다.

인천시에서도 남동구 카지노바와 관련해서 2명이 추가돼 총 1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경기 광주시 SRC재활병원에서는 지난 16일 첫 확진환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과정에서 31명이 추가, SRC재활병원 관련 확진자는 총 32명이 됐다.

부산시에 해뜨락요양병원에서도 확진자가 1명이 추가돼 관련 확진자가 총 59명으로 늘었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현재 우리나라 국내 코로나19 발생은 두 자릿수로 유지되고 있다”면서 “렇지만 최근에 특정한 시설, 예를 들어 부산과 경기도 광주의 요양병원, 의정부에서 재활병원 등 특정한 지역이나 시설에서 집중발생 사례가 나타나고 있고, 이를 통해서 전체 발생 규모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했다.

권 부본부장은 이어 “여전히 긴장감과 경각심을 늦출 수 없고, 집단발생 그리고 고위험군 감염을 계속 경계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이번 주말에도 우리 모두를 위해서 개인방역수칙을 계속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방대본은 코로나19 중환자 통계 용어의 혼선 방지를 위해 오는 18일부터 중증도 단계를 구분해 조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기존 중환자 분류 기준 중 중증에 포함됐던 산소마스크 치료자를 중증에서 빠졌다. 또, '중증'과 '위중' 2단계로 분류하던 것을 단계에 대한 구분 없이 '위중증' 단일군으로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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