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대한민국재향군인회 제공
[데일리한국 주현태 기자] 대한민국재향군인회는 15일 북한이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초대형 방사포, 장갑차 등 신형 전술무기를 공개한 것과 관련해 “이는 우리에 대한 위협이 증대됐다는 사실이 확실히 입증됐고, 북한의 전력 증강이 한반도의 향후 전작권 전환에 심각한 영향을 주는 안보위협에 직면했다”고 밝혔다.

향군은 이날 성명을 통해 “대형방사포, 북한판 이스칸데르 및 에이태킴스 미사일, 대구경 조종방사포 등 이른바 ‘신무기 4종 세트’ 뿐 아니라 퍼레이드에 참가한 군인들의 복장과 장비들이 과거에 비해 현저히 향상된 변화를 보여주며 전력을 과시했다”며 “남북, 미북정상회담 등의 대화와 약속이 있었지만 정작 북한은 핵개발에 전력해 더 많은 핵을 비축하고 이를 운반할 수 있는 수단도 더욱 발전되어 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는 북한의 대남 전략전술이 전혀 변하지 않았음을 보여준 것으로 우리의 대비전략은 북한의 당 창건 75주년 행사 이후를 기준하여 달라져야 한다”며 “김정은은 당 창건 75주년 열병식에서 연설을 통해 유화적 대남 메시지를 밝혔으나 북한은 핵을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세계를 위협하고 있어, 우리의 대응을 어렵게 하고 있음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향군은 “하루빨리 우리의 국가안보전략을 재검토해 군의 방위역량강화에 만전을 기해야 함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며 “아울러 향군은 북한의 당 창건 75주년 행사 이전과 이후로 확연히 달라진 안보상황을 고려해 전작권 전환이 ‘시기’가 아니라 ‘조건의 충족’에 기반해야 함을 유념해 국가안보 정책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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