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혜산 박두진 문학상 관련 포스터.사진=안성시청 제공
[안성(경기)=데일리한국 심재용 기자] 혜산 박두진문학제 운영위원회와 한국문인협회 안성지부는 15일 ‘제15회 혜산 박두진 문학상’ 수상자로 강창민 시인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혜산 박두진 문학상은 시인 박두진(1916~1998)의 시 정신을 기리기 위해 시인의 고향인 안성시 후원으로 2006년 제정됐으며, 수상자는 우수한 시적 성취와 활동을 보여준 시인 가운데 박두진의 시 정신과 시 세계를 고려해 예심과 본심을 거쳐 선정된다.

문학상 심사위원회는 강창민 시인의 작품들이 서정시를 통해 존재론적 빛과 그늘을 처연하게 고백한 작품으로 보고, 투명하고 심미적인 전언과 함께한 시인의 언어와 사유가 혜산 선생이 추구해온 인간 본질에 대한 깊은 투시의 세계와 만나는 섬세한 지점이었다고 수상자 선정 이유를 밝혔다.

특히 수상작으로 선정된 시집 '성찰의 강을 건너'를 비롯한 다수의 시에서 시인의 삶을 ‘지나온 시간을 응시하는 삶의 형식’으로 들여다보며 ‘성찰과 그리움의 과정’을 흰 바탕으로 삼고 사물과 사람과 풍경을 시학으로 눌러 담았다고 덧붙였다.

수상자 강창민 시인은 1947년 경남 함안에서 출생해 시집으로 '작은 풀꽃으로 주저앉아', '물음표를 위하여' 등을 발표했으며, 1975년 '현대문학'에 박두진 시인의 추천으로 등단했다.

시상식은 제20회 혜산 박두진 문학제와 함께 안성맞춤아트홀 소공연장에서 오는 25일 개최되며, 안성을 빛낸 시인들과 안성문인협회 회원들의 액자시화 전시전과 성악공연, 시낭송 등 다채로운 행사가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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