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 누적 사망자 2명 발생, 추가 감염자 없어

만덕동 소재 요양시설 검사 결과 1431명 '음성'

사진=부산시 제공
[부산=데일리한국 윤나리 기자] 부산시 보건당국은 부산 북구 만덕동 해뜨락요양병원 관련 코로나19 확진자 53명 중 1명이 15일 새벽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날 추가 감염사례는 발생하지 않았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이날 비대면 브리핑을 통해 “해뜨락요양병원 입원 중 확진된 80대 확진자(530번)가 부산대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코로나19 증상이 악화돼 이날 오전 4시경 숨졌다”고 밝혔다. 이로써 현재까지 해뜨락요양병원 확진자 중 환자 2명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

해뜨락요양병원은 지난 9월 이후 환자 중에 외출이나 외박을 한 사람은 없었으나 요양병원 입원환자 중 숨진 환자의 임종을 위해 면회한 가족과 운구에 참여한 10명이 접촉자로 분류됐다. 그외 접촉자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요양병원 종사자 접촉자는 모두 103명으로 시 보건당국이 전수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정받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시 보건당국은 확진자의 의무기록 등을 검토하고 있다.

요양병원 내 코호트 격리 중인 환자는 123명이며 병원 종사자 49명은 인근 시설에 격리돼 근무 중이다. 직원 46명은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전날 만덕동에 소재한 5개의 요양병원과 4개의 요양원의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총 1431명이 검사를 받아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시 보건당국은 15일과 16일 부산 북구에 소재한 요양병원과 요양원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며 19일부터는 부산시 전역의 요양병원, 정신병원, 요양원, 주야간보호센터에 대한 검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또 검사 가능 역량 등을 고려해 세부 방법 등을 구·군과 협의해 이른 시간 내에 검사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한편 부산시 누계 확진자는 541명으로 현재 2398명이 자가격리 중이다. 치료 중인 확진자 가운데 중증환자는 4명, 위중환자는 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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