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농가 및 관련시설 일제소독 실시

거점소독시설 24시간 운영 등 방역 강화

김해시가 최근 강원도 화천군 양돈농가에서 올 들어 처음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하자 방역대책을 강화,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사진=김해시 제공
[김해(경남)=데일리한국 윤나리 기자] 경남 김해시는 최근 강원도 화천군 양돈농가에서 올 들어 처음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하자 방역대책을 강화하며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이번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은 작년 10월 이후 1년만이다.

시는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대책본부를 구성해 24시간 비상을 유지하고 농·축협 방역대책본부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 유사시에 대비한 긴급 방역태세에 돌입했다고 13일 밝혔다.

특히 시는 지난 9일 화천군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당일 축산농가 및 관련시설에 대한 일제소독을 실시했다. 방역수칙을 양돈농가에 신속히 전파하고 축산종합방역소를 활용, 거점소독시설을 24시간 운영함으로써 김해지역 출입 돼지수송·사료·진료차량 등에 대해 소독을 실시하고 소독필증을 발급하고 있다.

또 시와 경상남도 동물위생시험소 중부지소,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및 공수의와 공조체제를 강화해 양돈농가에 대한 질병예찰 강도를 높이고 아프리카돼지열병 예방담당관제 50명을 활용해 양돈농가에 대한 1일 전화예찰과 함께 국내 발생동향과 역학사항을 분석, 발생 위험농가 확인 시 신속한 방역 조치를 추진하는 등 초동방역태세를 유지한다.

시는 “아프리카돼지열병 유입 방지를 위해 양돈농장과 축산관련 시설에서는 내외부 소독과 생석회 벨트 구축을 꼼꼼히 하고 손씻기, 장화 갈아신기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며 “농장 측은 매일 임상관찰 후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의심될 경우 지체 없이 김해시 아프리카돼지열병재난대책본부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시는 2011년 재난형가축질병인 구제역 발생 이후로는 구제역·조류독감(AI)·아프리카돼지열병 등 재난형가축질병이 발생하지 않은 청정지역으로 2020년 지방자치단체 가축방역 우수사례 특별평가 결과 경남도에서 장려를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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