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 분담 위해 기념대회 행사, 산업시찰 등 전면 취소

부산시청사. 사진=부산시 제공
[부산=데일리한국 윤나리 기자] 부산시는 부산시청 공무직노동조합이 코로나19 극복에 힘을 보태기 위해 공무직 후생복지예산을 반납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부산시청 공무직노동조합은 매년 진행하던 ‘노동조합 기념대회’, ‘모범조합원 산업시찰’을 전면 취소하고 관련 예산 4000여만 원을 반납한다.

부산시청 공무직노동조합은 코로나19 고통 분담 차원에서 반납의 뜻을 모은 것이며 이는 부산시청공무직노동조합과 부산시의 노사합의를 통해 결정됐다.

부산시는 부산시청 공무직노동조합의 뜻에 따라 2020년 제4차 추가경정예산 편성 시 관련 예산을 반납 처리할 예정이다.

송성훈 부산시청 공무직노동조합 위원장은 “코로나19 확산과 태풍 등 재난으로 인해 부산시 재정부담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우리도 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며 “재난 대응에 신속히 집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코로나19, 태풍 등 부산시에 재난이 닥칠 때마다 현장에서 앞장서는 공무직 근로자분들께 항상 감사드린다”며 “사회 모든 분야에서 경제적 어려움을 이어지는 이 시기에 일선에 있는 공무직들이 솔선수범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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