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화상회의 활용, 비대면 방식 협의서 체결

대면·비대면 교류 포함한 포괄적 교류협력으로 수정

부산시청사. 사진=부산시 제공
[부산=데일리한국 윤나리 기자] 부산시는 12일 오후 2시 시청 후쿠오카경제협력사무소에서 일본 나가사키현과 2020년도 우호교류항목 협의서에 대한 갱신 협약을 온라인으로 체결한다고 밝혔다.

부산시와 나가사키현은 지난 2014년 3월25일 우호협력도시 합의를 체결하고 두 도시 간 문화, 관광, 교육, 경제, 도시재생 분야 등에서 내실 있는 협력을 전개하기로 합의했다. 우호교류항목 협의서는 매년 분야별로 재검토해 갱신 협약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대일 행정 교류 중단에 따라 체결하지 못했으며 올해는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라 온라인 화상회의를 활용해 비대면으로 협약을 체결한다. 두 도시는 지난 2018년의 협의서를 기준으로 코로나19 등 상황을 반영해 이번 협의서를 작성했다.

이번 협약의 주요 변경사항은 코로나19에 대응해 대면·비대면 교류를 포함한 포괄적 교류협력으로 협력의 방향을 조정했다. 특히 문화·학술교류 분야 중 조선통신사에 관한 기록을 활용한 교류사업의 협력 범위를 확대했다.

시 관계자는 “부산시와 나가사키현이 우호협력도시로 연을 맺은 지 6년이 됐다”며 “올해는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방문 교류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번 협의서 체결을 계기로 비대면 교류의 다양한 방법을 모색해 활력을 찾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우호협력도시인 ‘나가사키현’은 규슈 북서부, 일본의 가장 서쪽에 위치하며 인구 132만명, 부산의 4배인 4105㎢ 면적에 600여개의 섬이 있다. 행정구역은 13시 8정이며 총생산은 4조5758억엔(2017년 기준)으로 일본 내에서는 중소 현이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