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험시설 6종 집합금지명령 1주 연장

목욕장업도 집합금지 적용대상에 포함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 사진=부산시 제공
[부산=데일리한국 윤나리 기자] 부산시가 추석 연휴기간 확진자 수가 급증하는 등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자 고위험시설 6종에 집합금지기간을 1주 연장하는 등 방역조치 강화에 나선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4일 시청에서 긴급 비대면 브리핑을 열고 “5일부터 11일까지인 특별방역기간 2주차 동안 강화된 방역조치를 통해 코로나19 감염을 막겠다”고 밝혔다.

부산에서는 지난달 27일부터 3일까지 최근 1주일간 일일 확진자 수가 6.6명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또 감염원을 알 수 없는 미분류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소규모 음식점과 의료기관 등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위험도가 높은 상황이다.

목욕탕, 병원, 유흥업소 등 새로운 감염원도 계속 추가되고 있으며 확진자의 연령층 또한 60대 이상 고령이 많은 것도 위험도를 상승시키는 요인이다.

이에 부산시는 먼저 현재 집합금지 적용을 받는 고위험 시설 6종에 대한 기간을 1주일 더 연장한다. 클럽·룸살롱 등 유흥주점, 콜라텍, 단란주점, 감성주점, 헌팅포차 등 유흥시설과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홍보관에 대한 집합금지를 유지하고 최근 확진자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목욕탕업에 대해서도 집합금지 명령을 발령한다.

지역 내 또 다른 감염원으로 판단되는 일반음식점에 대해서도 규모와 관계없이 방역수칙 준수를 의무화하는 집합제한 명령 발령한다. 기존 집합제한 명령을 적용받는 300인 이상 대형학원과 뷔페, 노래연습장, 실내집단운동, 실내 스탠딩공연장, 유통물류센터에 대한 집합제한도 유지된다.

시는 이번 2주차 기간 동안 감염 추이와 위험도를 모니터링하고 이를 통해 조치 연장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친지들과 서로 어울려 즐거운 시간을 보내야 할 추석 명절에 확진자 급증으로 불안과 걱정을 끼쳐드리게 되어 안타깝다”라며 “앞으로 일주일 동안 감염 추세를 진정시키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 시민 여러분들께서도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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