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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장수호 기자] 최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하면서 이달에만 벌써 89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9월 한 달간 늘어난 사망자는 89명으로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사망자는 413명이다.

수도권에서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잇따르며 확산세가 가팔랐던 8월 중순 이후 국내 코로나19 사망자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달 들어서는 16일과 23일(발표일 기준)을 제외하면 거의 매일 사망자가 나왔다.

이처럼 사망자가 꾸준히 늘어난 데는 고령층 확진자가 많아진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2차 대유행’이 발생한 8월 이후에는 60세 이상 고령 확진자가 많아졌다. 지난 2월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대구교회 집단감염 사례 당시에는 20~30대 젊은 층이 많았다.

고령층은 다른 연령층에 비해 면역력이 낮은 데다 평소 고혈압, 당뇨 등 지병(기저질환)을 앓고 있어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 위중 혹은 중증 단계 이상으로 상태가 악화할 위험이 크다.

실제로 전체 확진자의 평균 치명률은 1.7%대에 불과하지만, 80세 이상에서는 치명률이 20%를 웃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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