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이 파업 희생양 되면 안 된다"
한의협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이번 의사 파업은 의료 독점을 지키기 위한 파업이며 총궐기를 추동한 의사단체는 최종적인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의대생만 유급과 국시 미응시로 인한 불이익을 받게 될 위기에 처해있는 현재 상황은 크게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한의협은 "의사 증원 문제가 파업의 중요한 이유인 점을 고려하면 의대생들의 국시 재응시는 반드시 해결할 문제"라며 "학생들이 파업 희생양이 되도록 방치하는 것 또한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4일 전국 40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본과 4학년 대표들은 공동성명서를 발표하고 국시 응시 의사를 표명했다.
그러나 정부는 국민적 동의와 양해가 선행되지 않으면 다시 기회를 줄 수 없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혀왔다.
일각에서는 만일 재응시를 허용한다고 해도 의대생들이 국민에게 사과하거나 양해를 구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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