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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김진수 기자]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두 자릿수를 유지했다. 그러나 주말 코로나19 검사건수가 줄었음에도 100명에 육박한 수준의 신규 확진자를 기록 방역당국은 촉각을 세우고 있다.

방역당국은 인구 이동이 많을 것으로 보이는 추석 연휴 기간이 코로나19 확산세를 가늠할 중요한 고비로 보고 28일부터 2주간 ‘추석 특별방역기간’으로 정하는 등 방역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27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5명 늘어 누적 2만3611명이라고 밝혔다.

이틀 연속 100명 아래를 유지했으나 전날(61명)과 비교하면 신규 확진자 숫자가 34명 늘었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20∼22일(82명→70명→61명) 사흘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했으나 이후 23∼26일(110명→125명→114명) 사흘간 다시 100명대로 올라선 뒤 전날 다시 두 자릿수로 내려왔다.

이날 신규 확진자 95명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73명, 해외유입이 22명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살펴보면 서울 33명, 경기 18명, 인천 9명 등 수도권이 총 60명이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39명)과 비교하면 21명 늘어났다. 수도권 외 지역은 경북 6명, 부산 3명, 충북 2명, 충남·전북 각 1명 등이다.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는 22명으로, 전날(12명) 집계된 확진자의 배 가까이 늘었다.

해외유입 확진자 가운데 11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 확인됐고 나머지 11명은 경기(3명), 광주(2명), 서울·세종·충남·전북·전남·경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우즈베키스탄이 6명으로 가장 많고 필리핀·인도 각 5명, 네팔·러시아·우크라이나·폴란드·영국·미국 등 각 1명이다. 확진자 중 내국인은 9명, 외국인은 13명이다.

사망자는 하루 새 2명 늘어 누적 401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0%다. 코로나19로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상태가 위중하거나 중증 단계 이상으로 악화한 환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총 124명이다.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82명 늘어 누적 2만1248명이고, 격리돼 치료를 받는 환자는 11명 늘어 총 1962명이 됐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검사는 총 229만6517건이다. 이 가운데 225만4028건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1만8878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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