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억원 규모로 구·군별 최대 2개 프로젝트 공모 선정

회화, 조각, 건축, 미디어 아트 등 작품을 설치한 공공미술프로젝트. 사진=부산시 제공
[부산=데일리한국 윤나리 기자] 부산시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문화예술 분야 한국형 뉴딜사업인 공공미술프로젝트 ‘우리동네 미술’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공공미술프로젝트 ‘우리동네 미술’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 국비 지원사업으로 코로나19 장기화로 피해를 보는 미술 분야 예술인들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국 기초 지방자치단체 228곳을 대상으로 총사업비 948억원이 투입된다.

부산시는 총 64억원 규모로 구·군별 최대 2개 프로젝트를 공모방식으로 선정해 4억 원 내외로 지원할 계획이다.

공모사업인 만큼 천편일률적인 벽화사업과 정액 지원방식은 지양하며 수준 이하의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과감하게 배제하고 창의적이고 특색있는 프로젝트의 경우에는 전폭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공모에 응모하는 주체는 작가팀과 컨소시엄을 구성한 16개 구·군이다. 작가팀의 기본구성(4억 원 기준)은 대표자 또는 기획자 1명, 작가(지역미술인 중심) 35명, 행정인력 1명 등 37명이다.

공공미술프로젝트 사업유형은 △벽화, 조각, 회화, 미디어아트 등 작품설치형 △문화적 공간 조성형 및 전시형 △거리 편의시설 조성 등 도시재생형 △주민참여 공동체 프로그램형 △사진, 다큐멘터리 지역기록형 △다수유형 복합추진형 등으로 장르와 형태에 따로 제한을 두지 않았다.

시는 다음달 14일부터 23일까지 공모를 완료한 뒤 서류심사(10월29일), 현장심사(11월2~6일), 발표심사(11월16~18일)를 거쳐 11월 중 프로젝트 선정 및 발표를 한다. 이후 내년 2월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김배경 부산시 문화체육국장은 “정부 3차 추경을 통해 확정된 사업인 만큼 사업추진 기간이 부족했으나 사업이 알려지기 시작한 6월부터 지역 미술 전문가, 구·군 관계자, 부산문화재단 등과 긴밀한 협의를 해왔다”며 “이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부산의 도심 환경이 개선되고 코로나 우울로 침체한 지역미술계와 시민들이 활력과 희망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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