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자원 잠재력과 미래 가치 키우는 ‘명품 숲’ 가꾸기

화순군 제공
[화순(전남)=데일리한국 봉채영 기자] 화순군(군수 구충곤)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산림 자원의 잠재력을 키우기 위한 명품 숲 가꾸기에 힘을 쏟고 있다.

군은 약 73억을 투입해 조림사업, 숲 가꾸기, 미세먼지 차단 숲, 숲속의 전남만들기 등 4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군은 올해 경제수 일반조림, 큰나무 조림, 지역특화조림, 미세먼지 저감 조림 등 총 221ha 사업계획을 수립, 계획 대비 80%를 완료했다.

임업인의 소득증대와 지역 기후를 고려해 경제성 높은 수종을 조림했다. 도곡청풍지구 등 10지구 117ha에 편백 등 2종, 34만9000본을 식재했다.

산림재해 방지와 경관조성 등 산림의 공익 기능을 최적화하기 위한 큰나무 조림 사업을 동면도암지구 등 4개 지구 31ha에서 추진했다. 31ha에 편백 4만7000본의 식재를 완료했다.

견과류 웰빙 숲 조성, 미래 유용자원의 단지화를 꾀하고 경제성 높은 수종을 식재하는 지역특화 조림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동면경치지구 등 10개 지구 35ha에 호두 등 4종, 3만2000본을 식재 완료했다.

도시 내·외곽 산림, 농공단지 등 미세먼지 발생 지역 주변에 침.활 다층 혼효림을 조성해 미세먼지 저감, 대기 정화 기능을 극대화하는 미세먼지 저감 조림도 조성한다.

백아이양지구 등 5개 지구 38ha에 편백 등 3종, 3만4000본을 식재할 계획이다.

성공적인 조림지 활착을 위해 30억을 투입해 1967ha에 이르는 조림지 풀베기 작업도 추진한다.

산림의 공익적 기능과 경제적 가치를 증진하기 위해 정책 숲가꾸기 사업의 경우 64억을 투입해 2018년~2019년 추진했다. 올해는 총 3640ha 사업 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사업 대상지와 규모는 사평남계지구 등 10개 지구 큰 나무 가꾸기 400ha, 동복백아지구 등 10개 지구 어린 나무 가꾸기 600ha, 사평사수지구 등 52개 지구 조림지 가꾸기 2640ha다.

저소득층과 청년 실업자의 일자리 제공을 위해 공공 산림 가꾸기 사업도 펼쳤다. 산림바이오매스 수집단, 숲 가꾸기 패트롤, 칡덩굴 제거단 등 3개 사업에 총 79명을 채용해 7월까지 완료했다.

지난해부터 2022년까지 50억원을 들여 5ha에 조성하는 미세먼지 차단 숲 조성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1년 차인 2019년에는 화순읍 내평리에 위치한 전남생물의약산업단지 1.4ha에 14억원을 투입해 미세먼지 저감 수종인 가시나무 등 40여 종 9150주를 식재하고 스마트 안내판 등을 설치했다.

2년 차인 올해는 10억원을 투입해 1ha에 상록수종과 난대수종을 혼합해 다열·복층 식재 등 다기능 숲을 12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내년에도 10억 원을 들여 화순천 주변에 1ha를 조성할 계획이다.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도시 숲은 일반 도심과 비교해 평균적으로 미세먼지 농도는 25.6%, 초미세먼지는 40.9% 낮아지고 1ha의 숲은 대기 중 미세 먼지등 오염물질을 연간 168kg 줄인다.

도시 숲이 있는 지역은 한여름 평균기온을 3~7℃ 가량 낮추고, 습도는 9~23% 올려 도심 열섬현상도 완화한다.

이와 함께 군은 숲속의 전남 만들기 사업 일환으로 지역의 우수한 자연 경관을 극대화하고 주민의 휴식과 힐링 장소로서 가치 있는 숲 조성을 위해 올해 1억 원을 들여 동면 경관숲 조성(8387㎡) 사업을 완료했다.

군 관계자는 “장기적 안목을 갖고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숲 조성 사업을 추진해 환경문제를 해결하고 우리 지역 산림자원의 잠재력과 가치를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명품화순에 걸맞은 명품 숲을 가꿔 산림자원의 기능을 최대한 활용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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