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별진료소.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진수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감염 경로를 모르는 환자 비중이 28%를 넘었다.

19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달 6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2주간 방역당국에 신고된 신규 확진자 1천883명 가운데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530명(28.1%)에 이른다.

이는 방역당국이 지난 4월부터 관련 통계를 발표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감염원과 접촉자를 최대한 빨리 찾아 격리하는 게 중요하지만 최근 곳곳에서 산발적 감염이 잇따르고 매일 100여명씩 확진자가 나오면서 감염 경로를 확인하는 게 힘들어지는 양상이다.

방역당국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단발병이 확산했던 8월 중순 이후 확산세가 점차 누그러지고 있음에도 이처럼 감염 경로 불분명 환자 비율이 연일 20%대를 나타내는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 기준에서는 이 비율도 주요 지표 중 하나로 고려되는데 1단계의 기준은 '5% 미만'이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10명 늘어 누적 2만2893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 110명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06명, 해외유입이 4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 13∼15일(99명, 98명, 91명) 사흘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하며 감소세를 보였으나 16일부터 이날까지는 나흘째 세 자릿수(105명, 145명, 109명, 106명)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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