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 주일예배가 온라인으로 진행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장수호 기자] 일요일인 20일부터 수도권 교회의 실내예배 인원제한이 완화된다.

18일 정부와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에 따르면 한교총은 오는 20일 수도권의 주일예배를 인원제한이 완화된 방침에 따라 예배할 수 있다고 회원 교단에 공문을 발송했다.

이는 정부와 7대 종단으로 구성된 '정부 종교계 코로나 19 대응협의체'가 최근 수차례 협의를 갖고 ‘교회 비대면 예배 기준안’을 마련한데 따른 것이다.

이번 예배 기준안을 보면 수도권 교회 비대면 예배는 영상제작을 위한 비대면 예배 필수인력으로 최소화해 ‘예배실당 좌석 수 기준’에 따라 실시한다.

세부적으로 예배실 300석 이상은 50명 미만, 300석 미만은 20명 이내로 예배를 진행할 수 있다. 동일 교회 내 다른 예배실이 있는 경우 300석 기준에 따라 중계 예배를 진행할 수 있다.

한교총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수도권에서 확진자 발생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방역당국은 교회에 대한 ‘집합제한’을 유지하면서 실질적으로는 영상송출을 위한 인원 제한 20명을 50명미만으로 완화해주는 조치를 통해 부분적으로 예배 인원을 확대하는 효과를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교회의 모든 집회가 침해를 받지 않기 위해 모든 교회에서 코로나19 방역에 성공해야 한다”며 “여전히 어려운 시기이므로 모든 교회가 방역에 최선을 다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교회가 지켜야 할 방역지침으로는 △마스크 상시 착용 △음식 섭취 금지 △머무르는 시간 최소화 △사람간 2m(최소1m)이상 거리두기 △예배시마다 환기 및 소독 실시 철저 △손소독 등 손위생 철저 등이 있다.

특히, 성가대 운영은 하지 않고, 특송을 할 경우 마스크를 착용하고 독창으로 하도록 하는 것도 방역지침에 포함됐다.

한교총은 “확진자 발생 수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방역당국과의 협의를 통해 교회의 모든 집회가 정상화 될 수 있도록 협의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