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경기)=데일리한국 이성환 기자] 경기 하남시는 GTX-D(수도권광역급행철도) 노선이 유치되면 종착역은 하남시청역이 될 것이라고 18일 밝혔다.

시는 최근 일부지역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미사지구 역사 설치는 약속한 바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

시는 이어 "이 철도 노선은 특정 정치세력의 선호여부와 관계없이 하남시 전체 균형발전과 교통편의를 감안해 결정돼야 할 것"이라며 하남시청역이 종착역이 돼야하는 이유로 3·5호선 환승 추진 계획을 들었다.

경기도는 앞서 지난 2월 하남·부천·김포시와 '광역급행철도 수혜범위 확대 관련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맺고 경기남부를 동서로 잇는 GTX-D의 최적 노선 도출을 위한 공동용역을 진행 중이다.

용역에선 김포에서 검단·계양, 부천, 서울 남부, 강동을 거쳐 하남에 이르는 총 68.1km 노선이 최적 안으로 검토됐다. 경제성(B/C) 역시 1.02로 충분히 검증됐다. 총 사업비는 5조 9375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 16일에는 이재명 경기지사와 김상호 하남시장, 장덕천 부천시장, 정하영 김포시장이 경기도청 상황실에 모여 'GTX-D노선 국가철도망 반영을 위한 간담회'도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서 이들 지자체장은 "3기 신도시 지정에 따른 신규 인구 유입으로 심각한 교통정체가 예상된다"며 "GTX-D노선은 교통여건 개선은 물론 지역 간 경계를 허물어 사회·문화·경제적 상생발전을 이끄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용역에서 도출된 노선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 줄 것을 관계부처에 적극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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