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800만 부·울·경 국민 한순간에 바보로 만들었다"

[부산=데일리한국 윤나리 기자]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18일 성명을 통해 ‘신공항이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이 아니다’라는 정세균 총리 발언에 대해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문재인 대통령은 당대표 시절이었던 2016년 총선 당시에도 ‘부산에서 민주당에 5석을 주면 가덕신공항을 만들어 내겠다’는 약속 뿐 아니라 후보였던 18대 대선과 대통령으로 당선된 19대 대선에서도 일관되게 신공항 공약을 제시했고 이로 인해 부산시민의 많은 지지와 성원을 얻어 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세균 총리는 대정부 질문에서 ‘공약이 아닌 유사한 말씀’이라는 답변으로 대통령과 정부여당을 믿었던 340만 부산시민과 800만 부울경 국민들을 한순간에 바보로 만들어 버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세균 총리는 이와 관련한 어떠한 사과도 없었으며 집권여당인 민주당도 한 마디의 책임 있는 입장 표명이 없다”며 “특히 부·울·경 지역의 민주당 국회의원을 비롯한 자치단체장 기초·광역의원들 마저도 지역주민들을 우롱한 정 총리의 발언에 대해 일언반구도 하지 않는 상황이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국민과의 약속이 ‘약속 비슷한 말’로 변질되어서는 안 된다”며 “340만 부산시민과 800만 부·울·경 국민에게 민주당은 조속히 책임있는 입장 표명을 해야한다”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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