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개충 산란·월동부터 내년 우화기까지 추진

김해시는 소나무재선충병 적기 방제를 위해 10월부터 내년 3월까지 ‘2020년 하반기~2021년 상반기 방제사업’을 추진한다. 사진=김해시 제공
[김해(경남)=데일리한국 윤나리 기자] 경남 김해시는 소나무재선충병 적기 방제를 위해 10월부터 내년 3월까지 ‘2020년 하반기~2021년 상반기 방제사업’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이달 들어 올 하반기 방제사업에 대한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산림청 양산국유림관리소와 합동 항공예찰을 실시, 시 전역을 5개 권역으로 나눠 피해목 선목작업에 착수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QR코드를 활용한 고사목 이력관리체계가 도입되면서 현장에서 입력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고사목에 대한 업무별 이력관리가 가능해졌다.

이로써 지상 정밀예찰과 항공 합동예찰, 방제사업 시 피해 고사목의 예찰체계 고도화와 체계적인 방제가 이루어 질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권역별 책임 방제를 통해 피해목 전량을 방제하고 재발생을 최소화해 2022년까지 재선충 피해목 발생을 1000그루 미만의 관리 가능한 수준이 되도록 할 방침이다.

강성식 시 산림과장은 “지난 2013년 소나무재선충병 극심지역에서 지난해 경미지역으로 하향돼 감염본수는 급감했지만 아직까지 전 지역이 재선충병 감염구역이기 때문에 안심하긴 이르다”며 “소나무류 무단이동 등 재선충병의 감염 확산을 유발하는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소나무재선충병은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에 크기 1㎜ 내외의 병원체가 몸 안에 서식하다가 새 순을 갉아 먹을 때 나무에 침입해 빠르게 증식, 나무의 수액(양분)의 이동 통로를 막아 나무를 죽게하는 병을 말한다.

방제방법 중 고사목 내 월동하는 매개충의 유충을 잡는 것이 가장 효과가 높아 매개충의 산란과 월동이 시작되는 10월부터 성충으로 우화하는 이듬해 3월까지 소나무재선충병 집중 방제를 하고 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