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하수처리장 내 신종 미량오염물질 분석 및 위해성 평가

전준호 창원대 토목환경화공융합공학부 교수. 사진=창원대 제공
[창원(경남)=데일리한국 윤나리 기자] 창원대는 14일 토목환경화공융합공학부 전준호 교수 연구팀이 국내 하수처리장 내 신종 미량오염물질 분석 및 위해성 평가 관련 연구성과를 국제저명학술지인 ‘Journal of hazardous materials(환경분야 상위 3%)’ 2021년 1월호에 게재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해당 연구는 국내 하수처리장 내 신종 오염물질을 정밀 분석해 위해성을 평가하고 우선적으로 관리가 필요한 오염물질을 제시했다.

전 교수 연구팀은 고성능 액체크로마토그래피 및 질량분석기(LC-HRMS) 기반 유기오염물질 분석 기법을 활용해 영남지역의 주요 식수원인 낙동강으로 배출되는 구미 및 대구 하수처리장의 방류수 내 신종 미량오염물질에 대한 정량 및 정성 분석을 수행했다. 또 각 지역별 수계 내 우선적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는 오염물질들을 그룹화해 제시했다.

특히 LC-HRMS 기반 다성분 동시분석법을 개발하는 등 기존의 환경분석기법에 대한 한계를 극복했고 총 102종의 신종 미량오염물질(의약품, 농약, 산업화학물질, 대사체 등)에 대한 정량분석 결과를 도출했다.

이와 함께 국내 수환경에서는 알려지지 않았던 물질들까지 확인했으며 특히 고협압 치료제(telmisartan)의 경우 국내 수계에서 최초로 확인됐을 뿐만 아니라 위해성까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 교수는 “이번 연구로 하수처리장 방류수를 통해 낙동강 수계로 유출되는 다양한 유해화학물질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그 중 의약품을 포함한 신종 미량오염물질들은 낙동강 수질의 새로운 위험요소이며 이들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연구의 의의를 설명했다.

한편 해당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기초연구사업(신진연구자지원사업)’과 ‘폐자원에너지화 재활용 전문인력 양성사업’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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