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학교급식용 친환경농산물 소비촉진행사 … 전문점·대형마트에서 10~30% 할인행사

[데일리한국 송찬영 환경전문기자]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학교급식 축소로 친환경농산물 수급여건이 악화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와 친환경 유통 전문 기업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11일(금)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전국 초중고 원격 수업 확대에 따라 판로를 잃은 학교급식용 친환경농산물 소비촉진 행사를 실시한다. 가격 할인 폭은 10~30%이다.

이번 행사는 학교급식 축소에 따른 수급 상황 등을 반영해 구근류, 과일, 버섯류 등 피해가 우려되는 농산물을 대상으로 이날 부터 10월말까지 진행한다.

참여업체는 올가홀푸드, 초록마을, 행복중심생협, 두레생협, 아이쿱, 한살림 등 전문매장 6개소, 이마트, 롯데마트, 롯데슈퍼, 현대백화점 등 대형유통업체 4개소, 온라인몰인 11번가이다.

농식품부는 최근 친환경농산물 가격은 기상악화(장마 및 태풍), 1학기 학생가정 농산물 꾸러미 지원 등으로 평년 대비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으나, 학교급식 공급을 위해 저장하고 있는 구근류, 과일, 버섯류 등 일부 품목은 판로를 찾지 못해 피해가 예상되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학교급식 축소가 장기화돼 친환경농산물 수급여건 악화하는 경우 판매촉진 행사 확대와 함께 2차 학생 가정 농산물 꾸러미사업 추진에 대해 교육부, 교육청, 지자체와 협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철 농식품부 친환경농업과장은 “지난 1학기에 급작스러운 학교급식 중단에도 불구하고, 생산자, 유통업체, 지자체, 교육청, 일선 학교 도움으로 친환경 급식 농산물의 판로확보를 지원하여 농가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며, “계속되는 학교급식 중단으로 2학기에도 농민들과 함께 친환경 급식 농산물 할인판매 등 다양한 소비촉진 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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