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기상청에 따르면 바비는 26일 오전 4시 서귀포 남쪽 약 270㎞ 부근 해상에 도착한 뒤 다음 날인 오전 3시에는 목포 북북서쪽 약 20㎞ 부근 해상을 거치겠다.
이후 28일 오전 3시 평양 북북동쪽 약 280㎞ 부근 육상으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27일쯤에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을 관통할 가능성이 있다.
애초 바비는 강원 속초 동해안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서북쪽으로 방향을 약간 틀 것으로 보인다. 다만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의 변화가 큰 편이기 때문에 북상 도중 진로가 바뀔 수도 있다.
바비는 이날 오전 3시 기준 타이완 타이베이 동북동쪽 약 210㎞ 부근 해상에 있다. 크기는 소형이지만, 매우 강한 중형 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보인다.
바비는 베트남이 제출한 이름이다. 이는 베트남 북부 지방에 있는 산맥을 의미한다.
장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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