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라입깃해파리. 사진=해수부 제공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해양수산부는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 특보를 강원도까지 확대 발령한다고 19일 밝혔다.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지름이 최대 1m에 이른다. 쏘이면 발진, 통증, 가려움증 등이 생기고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중국 연안에서 발생해 해류의 흐름에 따라 우리나라로 유입된다. 이는 지난 5월부터 동중국해에서 출현하기 시작해 우리 바다에서도 발견되고 있다.

이에 해수부는 지난 6월16일 전남, 경남, 제주 해역에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단계 특보를 발령했다. 7월29일에는 부산, 8월7일에는 울산과 경북 해역까지 발령했으나 노무라입깃해파리가 해류를 따라 동해안으로 퍼지면서 강원해역까지 주의단계 특보를 확대했다.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수온이 내려가는 오는 10월 이후 남해안에서부터 소멸할 것으로 보인다.

해수부는 우선 담당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해파리 동향을 지속적으로 관찰할 계획이다. 또 절단망 등 방제장비가 설치된 선박을 이용해 해파리 제거 작업도 벌일 예정이다.

최용석 해수부 어업자원정책관은 “해파리 위기대응 지침에 따라 해파리 출현 모니터링과 어업피해 예방을 위한 지도를 강화하겠다”면서 “해파리 제거작업도 신속히 벌여 어업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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