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4 뮤지엄파크 해양관광의 중심지로 떠올라

사진제공=신안군
[신안(전남)=데일리한국 방석정 기자]1004섬 신안군(군수 박우량)은 지난 7일 국내 최대 조개·고둥 전문박물관을 자은도 1004뮤지엄파크에 개관했다.

이날 행사에는 기증자에 대한 감사와 명예관장 위촉, 테이프 커팅 순으로 진행되었으며,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간소하게 진행됐다.

세계조개박물관은 건축면적 975㎡(135평)의 백합조개를 닮은 건물 안에 바다 생명체를 탐험하는 듯한 흥미로운 연출로, 전 세계 1만 1000여점의 신비한 조개고둥 표본과 조개 공예작품이 전시되어 교육과 문화예술의 공간으로 꾸며졌다.

전시관은 2개의 주제관으로 구성되었는데 1관은 멸종위기종인 나팔고둥, 세계에서 제일 큰 오스트리안트럼펫고둥, 기원전부터 화폐로 쓰였던 개오지고둥 등 신비하고 화려한 조개와 고둥의 세계를 직접 볼 수 있다.

2관은 `인류와 조개고둥'이라는 주제로 선사시대 패총에서부터 현대의 조개공예까지 인류와의 인연을 흥미롭게 연출하였고, 곳곳에 숨어있는 포토존은 방문객들에게 추억을 선사해준다.

박물관의 개관에는 땅끝해양자연사박물관 임양수관장의 기증(조개고둥 표본 7735점)과 전시연출 자문이 큰 도움이 되었으며, 개관식에서 감사패와 명예관장 위촉장이 수여됐다.

임양수관장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인 신안군의 갯벌생태계 보호를 위한 끊임없는 노력에 감명받아 자신이 소유한 전시물 중 조개·고둥 표본 대다수를 신안군에 기증했다.

신안군은 청정바다를 품은 1004 뮤지엄파크에 세계조개박물관을 개관하여 신비한 해양생태계와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알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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