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여수시 산업지원과장과 노사민정협의회가 이 곳을 방문했다. 사진=김해시 제공
[김해(경남)=데일리한국 윤나리 기자] 경남 김해시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를 벤치마킹하기 위한 전국 지방자치단체 관곕자들의 방문이 줄을 잇고 있다.

10일 김해시에 따르면 지난해 개소 이후 여수시, 진주시, 영암군, 함안군 등 지자체와 부산, 순천, 대구, 광주, 진주 지역자활센터 등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의 설치과정과 운영 노하우를 배우기 위해 15개 기관 관계자들이 김해를 찾았다.

김해시와 경상남도가 지난해 11월 전국 최초로 개소한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 ‘가야클리닝’은 중소기업 노동자들이 기름때·먼지 묻은 작업복을 집에 가져가지 않고 저렴한 비용으로 수거·세탁 서비스를 제공해 노동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김해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는 중소기업의 열악한 환경과 어려움을 해소하고 노동자 복지증진을 위해 노사민정이 협업해 만들었다. 취약계층 자활근로사업과 연계해 저소득층에게 안정적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우수혁신사례로 전국 지자체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달 16일 경상남도는 김해시의 성공사례를 바탕으로 거제시·함안군에 작업복 세탁소 2호점, 3호점 설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도내 확산을 추진하고 있다. 전남지역에서도 국가 산단이 위치한 광주시, 여수시, 영암군 등에서 사업 추진을 위한 검토 절차를 진행 중이다.

시 관계자는 “김해시에서 전국 최초로 개소한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가 전국의 많은 지자체에 널리 보급될 수 있도록 그 간의 노하우를 공유해 김해를 방문하는 지자체를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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