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청사. 사진=기장군 제공
[부산=데일리한국 윤나리 기자] 부산 기장군은 태풍 ‘장미’가 북상함에 따라 10일 5개 읍·면장, 실·국·과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상황판단회의를 열었다.

오규석 기장군수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에서 태풍에 의한 강풍과 호우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읍면별 취약지역에 대한 사전 점검과 예방조치에 대해 논의했다.

오 군수는 “도로변과 공사장, 해안가, 산책로 등에서 광범위하게 사용하는 라바콘을 즉시 철거하라”면서 “강풍에 날려서 2차 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위험시설물을 없애 주민들이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태풍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매뉴얼에 따라 신속·정확하게 판단하여 실행하고 태풍 근접 시에는 재난방송과 재난문자를 활용해 주민들에게 시간대별로 상황을 전파해 주민들의 인명과 재산 피해 방지를 위해 철저히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지난 폭우 등으로 복구가 완료되지 않은 취약지역 시설물에 대해서도 관계기관에 즉각적인 조치를 요청했다.

아울러 일광신도시 사거리에 맨홀 뚜껑이 고정돼 있지 않아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점에 대해 부산도시공사가 즉각 수리하도록 주문했다.

또 정관읍 병산리의 해운대CC 인근의 안전시설물 미설치, 보도블록 훼손, 도로 유실, 가로수 미정비 등 전반적인 사항에 대해 해운대CC가 책임 있게 정비할 수 있도록 강력 요청했다.

기장군 관계자는 "취약지에 대한 예찰과 점검 등 안전조치를 강화하고 태풍 상황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며 태풍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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