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강원 춘천시 남이섬 인근 북한강에서 의암호 전복 선박 실종자를 찾기 위해 보트가 수색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장수호 기자] 현재 3명이 실종 상태인 강원 춘천 의암호 전복 사고의 구조·수색 작업이 재개됐다.

9일 사고수습대책본부는 사고 나흘째인 이날 오전 6시부터 헬기 10대와 보트 72대, 소방·경찰·장병·공무원 등 인력 2558명을 동원해 실종자 3명에 대한 구조·수색에 나섰다.

사고 지점∼경강대교 구간에 드론 25대, 경강대교∼행주대교 구간에 헬기 10대를 투입해 항공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사고 지점부터 팔당댐까지 74㎞ 구간을 차량 순찰과 도보로 수색하고 있는데, 특히 전날 실종자가 발견된 춘천시 서면 덕두원리 지역 30㎞에 인원 590여 명을 투입해 정밀 도보 수색이 이뤄지고 있다.

수상 수색은 의암댐∼팔당댐 74㎞ 구역을 5개로 나눠 구간별로 강폭 전체에 보트를 배치에 정밀 수색한다. 수월한 실종자 수색을 위해 의암댐 방류량도 이날 오전 2시 기준 초당 2100여t에서 1800여t으로 줄였다.

한편 지난 6일 오전 11시 30분께 춘천시 서면 의암댐 상부 500m 지점에서 수초섬 고정 작업 중이던 경찰정이 침몰, 민간 고무보트와 춘천시청 행정선(환경감시선)이 구조에 나섰다가 3척 모두 전복돼 3명은 숨지고 3명이 실종됐다.

전날 오후 2시쯤 춘천시 서면 덕두원리 등선폭포에서 상류로 2㎞ 떨어진 한 사찰 앞 북한강 변에서 실종된 경찰관 이모(55) 경위가 숨진 채 발견됐다.

곧이어 이 경위 발견지점에서 아래로 100m 떨어진 지점에서 춘천소방서 소속 대원에 의해 민간 업체 직원 김모(47)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두 사람이 발견된 장소는 의암댐에서 아래 방향으로 물길로 2㎞가량 떨어진 곳이다.

실종자 중 1명은 사고 당일 낮 12시 58분께 의암댐 하류 춘성대교 인근에서 탈진 상태로 구조됐으며, 비슷한 시간 가평 남이섬 선착장 인근에서 근로자 이모(68)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재 환경감시선에 탔던 황모(57)씨와 권모(57)씨, 춘천시청 이모(32) 주무관은 아직 발견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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