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성완 권한대행, 빈틈없는 항만방역 대책 이행 요청

중대본 회의서 부산항 입항 선박 고위험시설 지정 건의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이 7일 오후 감천항을 방문해 현장실태를 점검하고 항만방역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부산시 제공
[부산=데일리한국 윤나리 기자] 최근 러시아 선박 내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지역사회 감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이 7일 오후 감천항을 방문해 현장실태를 점검하고 항만방역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현장 방문에는 박경철 부산지방해양수산청장, 김춘현 부산항만공사운영본부장, 이윤태 부산항운노조위원장, 김귀동 한국선박수리공업협동조합이사장 등이 함께 참여해 부산항 항만방역 추진 현황을 청취한 뒤 감천항 현장 상황을 점검하고 항만방역 대책을 논의했다.

변 권한대행은 “부산항 입항 선박으로부터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시민들의 우려가 매우 크다”면서 “노사정이 협력해 부산항에 정박한 선박에 대한 선원 및 승하선 관리체계를 마련하고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등 강도 높은 방역대책을 추진해달라”고 요청했다.

지난달 8일 영도에 입항해 현재 부산항에 정박 중인 러시아 선박 페트르1호에서는 현재까지 총 5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특히 그중 11명은 지역사회 내 감염으로 확인돼 시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또한 170번 확진자가 선장으로 있었던 607영진호에서도 선원 3명과 지역사회 감염으로 추정되는 확진자 1명이 발생하는 등 항만방역에 대한 대책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시점이다.

시는 앞으로 코로나19 지역사회 내 확산을 차단하고 시민 불안을 조기에 해소하기 위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항만당국 등과 긴밀히 협력해 대응 방안을 마련해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변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선박 내 감염과 지역감염이 연이어 발생하는 상황을 고려해 부산항 입항 선박을 고위험시설로 지정하는 안을 적극 검토해줄 것을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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