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3기 신도시 '용인플랫폼시티' 30톤 규모 페기물처리시설 별도 설치

백군기 용인시장이 6일 쓰레기소각장 신규 설치 계획 백지화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용인시 제공
[용인=데일리한국 심재용 기자] 백군기 용인시장은 6일 그동안 추진해온 쓰레기 소각장 건립계획을 백지화하겠다고 밝혔다.

백 시장은 이날 오후 시청 온라인 채널을 이용해 진행한 ‘생활폐기물 처리시설 설치 관련 실시간 시민과의 대화’에서 “(폐기물처리시설) 후보지로 신청한 희망 지역 2곳을 포함한 4곳을 입지선정위원회에 상정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결정은 소각시설 설치 문제가 지역갈등으로 이어지고 있는데 따른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백 시장은 "용인의 미래를 함께 열어가야 할 인사들 중 일부가 지역갈등을 조장하는데 안타까움과 함께 깊은 유감을 표한다"면서 “차별과 혐오, 분노를 부추기는 발언을 중단해달라"고 요구했다.

시는 오는 2025년 사용기한이 끝나는 폐기물처리시설(용인환경센터 2·3호기)를 대체할 시설을 새로 지을 곳을 찾기 위해 유치신청서까지 받아 놓은 상태였다.

시는 쓰레기 소각 능력이 78%로 떨어진 2·3호기 대체시설을 설치하고 기존 2·3호기 운영은 중단할 계획이다.

백 시장은 "수도권 3기 신도시’중 한 곳인 용인플랫폼시티에 필요한 폐기물처리시설은 별도로 짓겠다"고 했다. 이어 “인접 시와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30톤 규모의 생활폐기물 처리시설을 설치하도록 하겠다”면서 “중앙정부가 추진하는 공공시설 복합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