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장수호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상습적으로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했다는 의혹을 제보한 제보자가 공갈 혐의로 구속됐다. 이 제보자는 이 부회장에게 "추가 폭로를 하겠다"며 돈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장영채 영장당직판사는 지난달 26일 이 부회장 의혹 제보자 김모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후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서울 강남경찰서는 김씨에 대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공갈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한 바 있다.

김씨는 이 부회장에게 돈을 요구하면서 "응하지 않을 경우 프로포폴 관련 추가 폭로를 하겠다"는 식으로 협박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재 김씨의 범행에 가담한 공범이 있다고 판단하고 소재를 파악 중이다.

앞서 김씨는 이 부회장이 서울 강남에 한 성형외과에서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받았다고 국민권익위원회에 제보했다.

이같은 내용은 뉴스타파와의 인터뷰를 통해 알려졌다. 김씨는 병원에 근무하던 간호조무사 신모씨의 남자친구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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