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적용으로 산업현장 추락사고 예방효과 주목

[진주(경남)=데일리한국 노지철기자] 한국남동발전이 산업현장 추락사고 예방을 위해 지난 6월 세계 최초로 지능형 추락방지시스템 개발을 완료하고 지난달 하순부터 이 시스템을 발전소 현장에 적용했다고 4일 밝혔다.

지능형 추락방지시스템은 고소작업 구역에서 안전대걸이 미체결 시 현장 근로자에게는 LED램프(빨간색)로 경고를 하는 동시에 원격으로 공사감독에게 미체결 근로자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공사감독이 안전대걸이 체결을 요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남동발전은 추락재해의 60% 가량이 고소작업 시 안전대 걸이 미체결에 의해 발생해 이 시스템을 통해 사망재해 가능성이 높은 산업현장 추락사고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이 시스템은 센서 마다 고유번호를 부여해 발전소 대정비시 높이 70~80m에 이르는 보일러 내부 밀폐공간 고소작업자의 안전대걸이 체결여부를 원격 모니터링할 뿐만 아니라 작업근로자의 출입여부 실시간 확인과 안전모 턱근 미착용을 원격으로 모니터링하는 기능도 갖췄다.

이번 지능형 추락방지시스템은 한국남동발전과 스타트업인 세이프온이 지난해 1월부터 18개월간 공동 개발을 진행해 1건의 특허를 취득하고 특허심사 1건이 진행 중에 있다.

또한 현재 남동발전을 포함한 한전KPS, 한국시설관리공단, SK머터리얼즈에 시범 납품되어 운영 중에 있고, 국내 건설업체를 포함한 유럽 HONEWELL, 태국 SCG그룹, 인도 Unlimit 등 많은 국내외 업체들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한국남동발전은 “이번 추락방지시스템 개발을 계기로 스타트업과 함께 4차 산업기술을 활용한 안전기술을 계속 개발하고 보급해 나가겠다”며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공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 협업의 가치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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