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뚝심’, 롯데마트 신선 제품의 대표 브랜드로 성장시킬 것

우수 신선식품 유치 및 상품 경쟁력 강화 통해 대형마트 위기 극복 의지 반영

대형마트 신선식품 경쟁력 확보 위해 작년 8월 시작한 ‘대한민국 산지뚝심’ 프로젝트

롯데마트 산지뚝심. 사진=롯데백화점 광주점 제공
[광주=데일리한국 봉채영 기자] 롯데대형마트가 신선식품 경쟁력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는 오프라인 매장의 강점인 신선식품 강화를 통해 이커머스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함이다.

실제로 대형마트는 다양한 방식으로 상품을 구매하고, 더 빠르게 제공하고, 기존에 없던 새로운 상품을 선보이며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롯데마트도 당일 산란, 당일 판매하는 계란, 도축 후 3일 내 판매하는 돼지고기 등 ‘초신선 상품’과 블랙위너수박, 군산꼬마양배추, 과일파프리카 등 새로운 품종의 이색채소를 선보이고 있다.

롯데마트는 작년 8월부터 ‘롯데마트가 곧 산지다’ 라는 테마의 ‘대한민국 산지뚝심 프로젝트’을 운영하고 있다.

‘대한민국 산지뚝심 프로젝트’는 전국 산지에서 ‘뚝심’을 가지고 농/축/수산물을 생산하는 우수 로컬 상품 생산자를 발굴 및 육성하는 프로젝트로 품질을 만족시키는 경우 ‘산지뚝심’ 인증을 부여하는 형태이다.

산지뚝심 프로젝트는 대형마트의 위기상황을 극복해 나가겠다는 의지에서 시작됐다.

또한,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고객 관심 증가로 우수한 품질의 상품 구매 수요가 늘고 있다는 것도 해당 프로젝트를 시작한 하나의 요인이다.

‘산지뚝심 프로젝트’가 1년을 맞았다.

프로젝트 시행 이후 과일과 채소, 수산, 축산 등 총 400여개 로컬 상품을 롯데마트 전 점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산지 업체들의 판로 개척을 위해 우수한 생산자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고 있다.

실제로 최근 3년간 로컬 푸드 매출을 살펴보면 2018년 26.3%, 2019년 83.8%의 두 자릿수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대한민국 산지뚝심’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가동한 기간인 2020년은 559.6%라는 높은 성장을 기록했다.

이 프로젝트는 롯데마트MD가 발굴한 농가의 성장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용인 지역의 조영준 생산자의 농가는 2009년부터 롯데마트와 거래하고 있는 쌈채소 재배농가로, 10년간 상호노력을 통해 GAP인증, 친환경/무농약 인증, 경기도 G마크 인증까지 획득하며 생산규모가 20배 이상 성장한 농가이다.

2019년 8월 롯데마트는 ‘용인 조영준 농부의 GAP모듬쌈’을 산지뚝심 프로젝트의 인증 상품으로 출시했으며, 출시 이후 2020년 1월부터 6월까지 전년 대비 34%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조영준 농부 뿐 아니라 25년간 쪽파를 키워온 예산의 신석영 농부도 산지뚝심 인증상품 출시 후 28% 신장했으며, GAP경진대회 1위를 수상한 금산 추부 깻잎 이필순 대표 생산자의 상품도 32% 매출이 증가했다.

또한, 지역의 새로운 상품을 전국에 선보이는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산지 뚝심’ 프로젝트를 통해 30년 경력의 엮걸이 명인들과 함께 영광굴비를 선보이고 있다.

전통방식인 섶간을 고수해 굴비의 감칠맛을 극대화 했으며, 세계 5대 갯벌 중 하나인 칠산갯벌의 소금만을 사용한 상품이다.

이번 추석에는 200g내외의 부세로 만든 고 가성비 ‘모싯잎 부세굴비세트’도 출시할 예정이다.

롯데마트 문영표 대표는 “오프라인 매장의 위기감이 도래하고 있지만, 이러한 상황을 극복 할 수 있는 방법은 우수한 신선식품을 고객들에게 선보이는 것”이라면서 “지역의 우수한 농축수산물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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