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교육 공간, 기억·추모 공간 순으로 시설 조성 원해

사진제공=목포시
[목포(전남)=데일리한국 방석정 기자]목포시가 세월호 선체 고하도 거치 관련 시민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찬성의견이 74%로 나타났다.

시는 정부의 세월호 선체 거치 장소 후보지 논의 중 목포의 고하도 신항 배후부지(국립호남권 생물자원관 인근)가 유력한 장소로 거론됨에 따라 시민 의견 수렴을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7월 15일부터 22일까지 8일간 온·오프라인으로 실시했다. 시민·사회단체·유관기관·학생·일반시민 등 13,092명(시 인구의 5.8%)이 설문에 참여해 찬성 74%, 반대 26%로 결과가 집계됐다.

세월호 선체 고하도 거치를 찬성하는 이유로 생명·안전·교육 공간 조성, 새로운 관광자원 활용, 선체 인양 인근지역 순으로 조사됐다. 또한 고하도에 거치 시 역점을 두고 조성되어야 할 부문으로는 안전교육·체험 인프라 확충과 추모·기억공간으로 조성, 고하도 연계개발 등이 꼽혔다.

시 관계자는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세월호 선체 고하도 거치에 대한 시민의 긍정적인 의견을 알게 되었다”며 “설문조사 결과를 정부에 전달해, 고하도로 확정될 경우 시설 조성에 시민의견이 반영되도록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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