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여톤 폐기물 무단 방치…수사 의뢰 등 강력 조치

폐기물 불법투기 현장 모습. 사진=양주시청 제공
[양주(경기)=데일리한국 김동영 기자] 폐기물 무단투기로 환경오염 등 각종 피해사례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양주시가 백석읍 방성리 일대에서 폐기물을 무단으로 투기하는 현장을 적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 17일 인근 주민들의 고물상 소음, 먼지 민원 등에 따라 현장을 점검, 폐기물 불법투기 정황을 파악했다.

이에 폐기물 투기 가담자의 도주 차단을 위해 경찰과 합동으로 현장 인근에 잠복, 25t 우드칩 운반 트럭 1대에서 폐기물을 투기하는 현장을 적발했다.

현장에는 이미 25t 운반트럭 11대분에 달하는 200여톤의 폐기물이 무단으로 방치돼 있었다.

시는 현재 폐기물 무단 투기 행위자와 관련자 등을 조사 중으로 폐기물관리법 위반 여부를 확인해 고발 및 처리명령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폐기물 업체와 운반자 등 투기 관련자들을 수사기관에 수사 의뢰하는 한편, 최근 발생한 불법투기 폐기물과 성상이 유사한 점을 고려해 행위자의 연관성에 대해서도 조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이성호 양주시장은 "시민의 투철한 신고의식과 관계기관의 발 빠른 대처로 화재, 토양오염 등 2차 환경오염으로 이어질 수 있었던 수백톤에 이르는 폐기물 투기를 조기에 적발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폐기물 불법투기 발생 예방과 근절을 위해 예찰활동 등을 적극 추진하는 등 시민의 쾌적한 생활권 보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 시장은 "사업장 폐기물 불법투기는 시민의 건강권과 생존권을 위협하는 중대한 범죄로 관내에 유입되지 않도록 엄정 대응해야 한다"며 "폐기물 불법투기 근절을 위해 주민들의 관심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만큼 인적이 드문 장소나 빈 공장 등에 운반차량이 출입하는 등 의심되는 점이 발견될 경우 즉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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